대통령-기업인 회담서 밝혀…양궁협회장 답게 올림픽 메달 자신
[미디어펜=최주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로 기업인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에게 "중국 때문에 자동차가 고전하는 것 같은데 조금 어떻습니까"라고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피해 상황에 대해 물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 참석하며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정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기회를 살려서 다시 기술 개발해서 도약하려고 합니다"고 답했다.

실제 정 부회장은 중국사업 부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커넥티드카 경쟁력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는 얼마 전 중국에서 시스코, 바이두에 이어 커넥티드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ICT회사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정 부회장에게 "양궁협회 회장을 오랫동안 해오셨죠"라며 "지난 올림픽 때는 전 종목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다음 올림픽 때도 자신 있습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남녀혼성에서 메달이 하나 더 늘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또 이날 아버지 정몽구 회장이 참석하지 못한 데에 "아버지가 몸살 기운이 있어서 다음에(오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정 부회장을 포함한 참석자들은 20여분간 야외 호프타임을 마치고 상춘재 내부로 이동,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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