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984 LA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원기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김원기는 27일 강원 원주시 치악산에 등산을 갔다가 하산하던 도중 심정지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고인이 된 김원기는 대한민국의 제2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다. 한국은 1948 런던 올림픽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는데, 첫 금메달은 양정모가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62kg급에서 따냈다. 

바로 그 다음 금메달이 1984 LA 올림픽에서 김원기가 획득한 것이었다. 김원기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2㎏급에서 우승,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LA 올림픽 당시 한국은 김원기가 금메달 물꼬를 튼 것을 시작으로 총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포츠 강국으로 올라섰다. 

김원기는 1986 서울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김원기는 직장인 생활과 사업 등을 하면서 경희대 체육학 박사 과정을 밟았고, 함평군 레슬링협회 회장을 맡으며 후배 양성에도 애썼다. 최근까지도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지만 갑작스럽게 별세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