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06초97로 역영, 한국신기록 작성
접영 100m 5위 이어 또 한 번 새 역사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수영의 샛별 안세현(22, SK텔레콤)이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또 다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안세현은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 결승에 출전, 2분06초67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앞서 준결승에서 안세현은 2분07초82를 기록하며 8위로 결승에 턱걸이를 했지만 이날 결승에서는 혼신의 역영으로 메달권에 근접한 4위를 차지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안세현은 다시 한 번 한국 수영의 역사를 바꿨다. 이날 기록한 2분06초67의 기록은 여자 접영 200m 한국 신기록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최혜라의 2분07초22를 0.55초 단축했다. 

이로써 안세현은 접영 50m(26초30)와 100m(57초07)에 이어 200m에서도 한국신기록을 보유하면서 한국 여자 접영 최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뿐만 아니라 세계선수권 4위의 성적도 역대 한국 여자선수 최고 성적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5일 안세현 스스로 기록한 접영 100m에서의 5위였다. 

준결승 8위 통과로 결승전에서 8번레인을 배정받아 레이스를 펼친 안세현은 50m까지는 28초20으로 가장 먼저 턴하며 초반부터 피치를 올렸다. 하지만 100m를 4번째로 통과했고 이후 역영을 이어갔으나 4위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마쳤다. 

금메달은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레이아 벨몬테(스페인, 2분05초26)에게 돌아갔다. 프란치스카 헨트케(독일, 2분05초39)와 카링카 호수주(헝가리, 2분06초02)가 2, 3위에 올랐다. 안세현은 동메달을 딴 호수주의 기록에 0.65초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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