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의 외국인 선수 데럴 마데이(29)가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마데이는 19일 문경 상무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 교류전에서 9회까지 안타 없이 볼넷 1개 만을 내주는 완벽한 피칭으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의 외국인 선수 데럴 마데이(29)가 19일 문경 상무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 교류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뉴시스

미국 태생인 마데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7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2008년과 2010년에는 각각 싱글A와 더블A 올스타로 선발되기도 했다.

마데이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자 한국 프로야구 진출을 위해 원더스에 입단했다. 151㎞에 이르는 빠른 볼과 슬라이더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데이는 이날 115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탈삼진은 무려 14개나 솎아냈다.

마데이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세혁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대기록을 완성했다. 9회에도 박세혁-서상우-강구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뽐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를 찍었다.

프로야구 1군 페넌트레이스에서 노히트 노런이 나온 것은 모두 10번(9회 기준)이다. 2000년 5월18일 당시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송진우가 해태 타이거즈를 세운 것이 마지막이다.

퓨처스리그 기록은 따로 집계하지 않는다.  원더스에서는 4경기 25이닝을 소화하며 3승 탈삼진 35개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 중이다.

마데이의 호투를 앞세운 원더스는 7회초 2사 1루에서 나온 오무열의 3루타로 승리를 챙겼다. 최근 11경기 9승1무1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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