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요청에 K리그 팀들 월드컵 진출 위한 대승적 차원 협조
일주일 정도 빨리 대표팀 소집돼 8월31일 이란전 대비
[미디어펜=석명 기자]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여정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K리그의 협조를 얻어 대표선수 조기 소집으로 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K리그 전 구단 대표자는 28일 대한축구협회와 협의를 갖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 10차전을 대비한 한국축구국가대표팀 조기 소집에 협조하기로 결정했다.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오는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홈 경기를 갖고, 9월 6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승점 13점으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12점)과 1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러시아 본선행이 좌우된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는 조 2위까지 러시아 직행 티켓이 주어지며 A조에서는 이란이 승점 20점으로 조 1위와 러시아 본선행을 이미 확정지었다.

A매치 대표선수 소집규정에 따르면 경기 3일 전인 8월 28일부터 대표팀 소집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김호곤 기술위원장과 황보관 기술교육실장, 신태용 감독은 이날 K리그 전 구단 대표자 회의에 참석해 각 구단 대표자들에게 조기 소집 방안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은 한국 축구의 월드컵 진출을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회의 선수 조기 소집 요청에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 소집은 기존 8월 28일보다 약 일주일 앞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대표팀 소집 스케줄이 확정되는 대로 K리그 경기 일정을 일부 조정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전 티켓 예매는 8월 둘째주 중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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