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안정적 운영·카카오 높은 인지도·차별화된 서비스 강점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인터넷 전문 은행 후발 주자인 카카오뱅크의 돌풍이 거세다. 

   
▲ 29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오후 3시 기준 카카오뱅크에 개설된 계좌 수는 모두 47만개에 이른다. 지난 27일 출범 이후 32시간 만에 이룬 성과다. /사진=카카오뱅크 홈페이지


29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오후 3시 기준 카카오뱅크에 개설된 계좌 수는 모두 47만개에 이른다. 지난 27일 출범 이후 32시간 만에 이룬 성과다.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 은행인 케이뱅크 보다도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모으며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는 셈이다. 케이뱅크는 오픈 100일이 지나서야 4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카카오뱅크의 예·적금액은 1350억원, 대출액은 920억원으로 여·수신액 또한 케이뱅크에 앞서 있다. 

업계에서는 선발 주자인 케이뱅크의 안정적 운영이 카카오뱅크의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례가 없던 인터넷 은행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을 해소해 줬다는 것. 여기에 '카카오'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 차별화된 서비스가 더해지면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도 케이뱅크를 써 본 경험이 있는 사용자일수록 카카오뱅크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 메신저 격인 '카카오톡'의 후광 효과도 상당하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맵, 카카오네비, 카카오택시 등 다양한 상품을 이용해 본 경험 때문인지 고객 상당수가 카카오뱅크에도 비교적 친숙하게 접속했다. 

카카오뱅크의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도 인기 돌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카카오뱅크는 해외 송금 수수료를 시중 은행의 10분의 1수준까지 낮췄다. 또 신용등급이 8등급인 저신용자가 이용가능할뿐 아니라 한도 역시 1억5000만원까지 늘린 대출 상품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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