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2년차, 부진한 시즌 보내다 팀 옮기게 돼
올 시즌 타율 2할3푼2리 1홈런 10타점 그쳐
[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전격적으로 트레이드 돼 새로운 기회를 얻거나, 또는 새로운 경쟁에 내몰리게 됐다.

오리올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김현수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로부터 우완 선발투수 제레미 헬릭슨을 받는 조건으로 김현수와 함께 마이너리그 좌완 투수 가렛 클리빙어,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 풀을 필라델피아로 내준다고 발표했다.

   
▲ 김현수가 볼티모어에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돼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홈페이지


지난해 볼티모어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는 올해가 볼티모어와 2년 계약의 마지막 해. 하지만 김현수는 올 시즌 팀내 포지션 경쟁자인 트레이 맨시니에게 밀리면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시즌 56경기에 출전, 타율 2할3푼2리에 1홈런 10타점의 성적에 그쳤다. 출루율 3할5리, 장타율은 2할8푼8리.

김현수의 타격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볼티모어 구단은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았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일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 팀 가운데 승률이 가장 낮다. 일찌감치 다음 시즌을 위한 리빌딩에 들어간 것이 이번 트레이드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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