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배 기자] 전세시장이 국지적으로 상승행진을 이어갔지만 여름철 비수기에 신규 입주물량이 많거나 지역 경기가 침체된 지역은 약세를 보이며 상승폭은 축소됐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10일 기준) 전셋값은 0.06% 올라 전달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축소됐다.

수도권이 0.16% 상승한 반면 지방은 0.03%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전달 대비 상승지역(124→127개)은 늘었고, 보합지역(9→6개)은 감소, 하락지역(43→43개)은 같았다.

   


지역별로는 서울(0.22%)·인천(0.14%)·강원(0.14%)이 오르고, 대구(0.00%)는 보합, 경남(-0.38%)·세종(-0.27%)은 하락했다.

수도권(0.16%)은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도심권 출·퇴근이 편리한 종로구와 중구는 꾸준한 직장인 수요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둔촌주공 이주로 강동구 역시 높은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서초구는 노후 재건축단지의 단기 전세 매물이 늘어나며 하락 전환, 노원구와 도봉구 역시 전세공급증가로 상승세가 꺾이며 전반적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광주·전남이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세값도 동반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대구는 거주선호도 높은 수성구가 18개월 연속 하락에서 보합전환, 울산과 경상권은 하락폭이 커지며 전반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서울(0.22%), 인천(0.14%), 강원(0.14%) 등은 상승한 반면, 대구(0.00%)는 보합, 경남(-0.38%), 세종(-0.27%) 등은 하락했다.

   


월세(-0.03%)는 전세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 올랐으나, 전반적으로는 신규주택 공급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월세 유형별로는 월세 0.05% 하락, 준월세 0.04% 하락, 준전세 0.02% 상승했다. 

수도권에서 0.02% 올랐고, 지방은 0.06%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달 대비 상승지역(79→75개) 및 하락지역(74→72개)은 감소, 보합지역(23→29개)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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