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기도 성남에서 지난 26일 20대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피의자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모(38)씨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일관된 진술만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채 돌아다니다 상가 화장실에서 여성과 마주친 것까지는 기억이 난다"며 "그러나 이후부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이 안 나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김 씨는 지난 26일 오전 4시 20분쯤 성남의 한 상가건물 1층 여자 화장실에서 21세 여성 A 씨를 흉기로 위협해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다. 또 A씨를 도우려 한 지인 B를  칼로 찔러 살해하려 했다.

김 씨는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사건 발생 1시간 20여분 만에 체포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이번 주 중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특수강도강간죄 등으로 6년 복역 끝에 2013년 6월 출소한 김 씨는 지난 26일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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