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한지 닷세만인 20일 희생자의 시신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처음으로 세월호 객실 내부 진입에 성공한데다가, 조류가 약해져 구조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께 선체 내부에서 실종자 시신 3구를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9일 밤부터 20일 오전까지 수습한 시신은 16구로 늘었다. 구조팀은 19일 오후 11시50분께 단원고 남학생 시신 3구를 객실 내부에서 수습한데 이어, 이날에도 밤샘 구조작업으로 10구를 추가로 인양했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어 오전에도 사고 인근 해상에서 시신 3구를 추가로 인양해 세월호 침몰 사망자는 총 49명으로 늘었다.

하루밤 사이에 시신이 16구나 수습된 것은 세월호 객실 진입에 처음으로 성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월호 3층과 4층에는 실종자들이 대거 몰려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동안 구조팀은 진입을 하지 못해 실종자 가족들과 국민들의 애를 태웠다.

그러나 19일 밤부터 안산 단원고 학생 등 승객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3, 4층 진입에 구조팀이 처음으로 진입하면서 시신수습과 구조작업에 속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또 19일부터 썰물과 밀물의 수위 차가 큰 사리기간이 끝난데다가 수중 작업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강한 조류가 다소 약해진 것도 구조작업이 빨라지는 이유가 되고 있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한편 세월호 침몰로 이날까지 탑승객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49명이 사망하고 253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과 해군 등은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선체 진입을 시도하며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실시간, 작업속도 빨라졌다고 하니 생존자 기대합니다” “세월호 실시간, 보는 사람도 정말 안타깝습니다.” “세월호 실시간, 구조루트 계속해서 뚫어야 할 듯” "세월호 실시간 기적이 무엇인지 보여주세요" "세월호 실시간 구조 작업 대원들도 안전에 최우선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