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산림청은 최근 장맛비로 인해 사망사고까지 부른 청주 산사태에 이어 31일 경기·충북 등 중부지방에 15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산사태예방지원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기상청 호우특보가 발효된 서울·인천·경기·충북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31일 오전 9시 현재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으며 내일 새벽까지 서울·경기·충북 등에 최고 150mm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부권 호우특보(서울·인천·경기·충청 31개 지역) 발효에 따른 산사태 발생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 산림청은 최근 장맛비로 인해 사망사고까지 부른 청주 산사태에 이어 31일 경기·충북 등 중부지방에 15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사진은 청주시 낭성면 산사태(왼쪽)와 청주시 미원면 산사태 발생현장./사진=산림청 제공

지난번 청주 산사태로 인한 인명사고의 원인이 기록적인 폭우와 취약한 지질구조 때문이었음에 따라 산림청은 취약지구를 대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산림청은 각 기관별로 매뉴얼 위기경보 단계에 맞는 비상근무, 산사태 주의보·경보 발령, 산사태발생에 대비한 재난관리자원 보유와 가동여부 파악, 산사태 발생 위험이 있는 곳에 CBS(긴급대피문자) 발송과 마을방송 등 신속한 상황전파를 통해 주민 대피 등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일부 충청도와 경북북부에 호우특보 발효 중이며 충청도와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mm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오후 3시 현재 주요지점 일 강수량 현황은 경기 안성 보개 194.0mm, 경기 평택 청북 151.0mm  경기 오산 남촌 140.5mm 충북 충주 노은 88.5mm 충남 서산 83.4mm 경북 문경 동로 70.0mm ,경북 안동 예안 62.5mm  경북 예천 61.5mm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중부지방과 경북북부 지역 많은 비와 함께 돌풍과 천둥·번개 치는 곳이 있겠으며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제주도(제주도남부, 제주도동부), 충청북도(음성, 진천, 충주) 등이다. 이외 제주도(제주도산지), 경상북도(문경, 안동, 예천), 충청북도(제천, 증평, 괴산, 보은, 청주), 충청남도(당진, 서산, 태안, 아산, 천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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