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시간 "생존자 위협 선체인양-구멍뚫기 안해…생존자 수색에만 전념"

 
세월호 침몰 닷새째인 20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대책본부)는 선체를 인양하거나 구멍을 뚫는 등의 구조작업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선체 인양과 파공 등 실종자 가족 대표의 요청으로 일반인들이 제안한 다양한 구조 방법이 자칫 생존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뉴시스
 
선체 내에 진입할 수 있는 경로가 개척돼 이전 보다 수색작업이 수월해진 만큼 현재의 잠수 진입방식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세월호 선체에 가이드라인(생명줄)이 5개까지 설치돼 있어 동시다발적인 구조 작업이 가능하다는 게 대책본부의 설명이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날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선내로 진입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생명줄)을 여러 개 개척했다"며 "선체 중앙부 옆 부분과 선수 부분 등에 가이드라인 5개를 만들어 잠수요원들을 동시 다발적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책위는 선체 내 구조작업이 수월해진 만큼 563명의 잠수요원들을 대거 투입해 집중수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의 민간 자원봉사 잠수사들은 위험을 감안해 심사를 거친 뒤 구조활동에 투입할 계획이다. 
 
성급한 선체 인양이나 절단 후 진입 등은 되레 생존자들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만약 생존자들이 선체 내부 '에어포켓(선체에 남아 있는 공기층)'에 살아 있다면 인양이나 파공 등의 작업으로 선체가 흔들리면서 자칫 에어포켓으로 바닷물이 밀려들어 생존자들의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나이지리아 선박 '제이슨 4호' 침몰사고 당시 탑승자였던 나이지리아인 해리슨 오케네(29)씨가 배 안에 갇혔다고 3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선박 안에 형성된 에어포켓에 있다가 살아남았다. 
 
한편 김수현 서해해경청장은 지난 17일 실종자 가족들에게 "승객 전원의 생사가 확인될 때까지 인양 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사고 닷새째를 맞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세월호 사망자는 52명, 실종자는 250명이다. 174명이 구조됐으나 단원고 교감 강모씨는 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세월호 실시간 생존자 수색 전념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실시간, 생존자 수색 전념 당연한 이야기지" "세월호 실시간, 생존자 수색 전념 마지막 그 순간까지 최선을," "세월호 실시간 생존자 수색 전념, 제발 살아 있기를”.“세월호 실시간, 생존자 수색 전념 기적을 믿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