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인터뷰로 논란을 빚은 홍가혜 씨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홍가혜의 실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호 기자는 지난 18일 '내가 홍가혜의 정체를 공개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기자 칼럼'을 게재했다. 기사 게재에 앞서 김용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가혜의 진실에 대해 (기사로) 정리해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 홍가혜/MBN 보도 캡처

이어 같은날 4시 40분쯤 스포츠월드에 "내가 홍가혜의 정체를 공개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게재했다.

김 기자는 홍가혜 씨를 배우 이다해가 주연한 드라마 '미스 리플리'에 비유했다. 또 홍가혜 씨가 과거 일본 아카사카에 있었고 성공을 위해서 계속해서 거짓말을 일삼으며 부산 술집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이 같은 홍가혜 씨의 과거를 그녀를 수사한 형사에게 들었다면서 홍가혜가 10억 대 사기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홍가혜 씨는 이날 오전 종합편성채널 MBN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으로 나간 민간잠수부들이 생존자 구조 작업 투입을 해경이 막고 있다”며 “아무런 지원이 되고 있지 않다. 엉망이다” 등의 발언을 해 파문을 일었다.

이후 홍가혜 씨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고 이동원 MBN 보도국장은 이날 오후 2시 뉴스특보 방송에 앞서 직접 방송에 출연해 “실종자 가족과 정부, 해경, 민간 구조대원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을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일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홍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해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홍가혜 씨는 근황을 전하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잠적한 상태다.

한편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세월호 침몰로 이날까지 탑승객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49명이 사망하고 253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과 해군 등은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선체 진입을 시도하며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가혜, 양파같은 존재다" "홍가혜, 정말 소름끼친다" "홍가혜, 정체가 뭐야"  "홍가혜, 체포영장 발부됐으니 꼭 잡아서 철장 보내주세요", "홍가혜, 거짓말 정도가 지나쳤다 꼭 처벌 받아야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