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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민의 의학칼럼]치유와 힐링…사이코드라마의 치료 효과
다양한 기법 통해 자발성·타인과 연결·창조성 고양 인생의 변화 유도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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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8-02 10: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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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민 사이코드라마티스트·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과거 정신보건법이 최근 정신건강복지법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환자의 인권을 강화하고 치료적 만족도를 높이고 치료 후 사회적응과 재활을 돕는 것이 법 개정의 전체적인 취지입니다.

대다수의 환자들은 입원치료나 외래치료를 받으며, 다양한 치료법을 만나게 됩니다.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 개인정신치료, 집단정신치료 등이 포함됩니다. 집단정신치료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사이코드라마는 그중 하나입니다.

특히 환자들을 위한 사이코드라마는 치료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이코드라마가 각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필자는 최근 김제시에 위치한 미래병원에서 사이코드라마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사이코드라마는 무대에서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한 인물이나 사물의 역할을 맡아 말하거나 몸으로 직접 표현해 보는 치료법입니다. 멋진 극적인 연기력이 아니라 역할의 융통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흥적으로 무대에서 상상력과 연극의 융통성을 이용하여 표현하는 과정에서 선택하는 자기를 개발하고 다양한 측면을 가진 존재로 성장시키며, 나아가 사회에 나가 건설적 사회참여능력을 키워주고, 총체적 인생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수 있습니다.

사이코드라마는 미국인 정신과의사인 모레노(J. L. Moreno)가 만든 치료법입니다. 사이코드라마는 3단계로 구성됩니다. 1단계는 준비, 2단계는 무대역할 표현, 3단계는 마음나누기입니다. 사이코드라마는 4가지 구성요소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주인공, 관객, 연출자, 이중자아 가 포함됩니다. 사이코드라마의 주요기법에는 빈의자기법, 가족조각기법, 거울역할기법, 역할교대기법 등이 있습니다.

우선 빈의자기법은 무대 위의 놓인 빈 의자를 바라보며 주인공의 인생에서 떠오르는 중요인물을 그 빈 의자에 있다고 상상하며 다양한 말과 행동을 표현합니다. 가족조각기법은 주인공의 가족들의 가장 특징적인 모습을 몸으로 표현하여 그대로 정지시켜 모든 가족들을 한곳에 모아서 마치 조각상처럼 만들어보는 흥미로운 기법입니다.

거울역할기법은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며 그 과정 속에서 긴장을 풀고 상대방을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법입니다. 역할교대기법은 상대방의 역할을 바꾸어서 표현함으로써 자기중심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입장에서 삶을 바라볼 수 있는 보다 성숙한 자아기능을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되는 기법입니다.

사이코드라마의 다양한 기법을 통하여 자발성, 타인과의 연결, 창조성이 커지게 되어 결과적으로 인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가족과 세상과의 연결되는 역할 속에서 자신을 스스로 바라보며, 더욱 솔직하게 더욱 커진 존재감을 느끼게 됩니다. 주인공은 역할을 하면서 역할 속에서 새로운 인생을 배울 수 있으며, 치유되고 힐링효과를 느낍니다.

이것이 바로 사이코드라마의 참된 목적입니다. 외래치료, 입원치료,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체계적 관리와 재활치료 등의 과정 속에서, 환자들의 치료만족도를 높이고 자아기능을 강화시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의 하나로서 사이코드라마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정성민 사이코드라마티스트·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성민]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불타는 청춘'에서 김정균과 오솔미가 25년 만에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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