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시간 "생존자에 대한 관심 자제해야"...‘사고 당시도 기억 못해’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이 사고 당시 충격과 사후 극성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이들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진대 목포한국병원 정신의학과장은 20일 오후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존자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잠을 잘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뉴시스
 
이어 정 과장은 "사고 당시 충격도 있지만 (언론 등)여러 사람이 와서 똑같은 내용을 물어봐 환자들이 똑같은 내용을 계속 반복해 대답하고 있다"며 "외부의 지나친 관심은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고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과장은 "생존자들 중 사고 당시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 하는 사람도 있다"며 "현재 6명이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생존자들에 대한 치료 기간이 최소 1개월에서 길어지는 경우 6개월에서 1년 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심리적 안정을 위해 다양한 치료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끔찍한 재난 사고를 겪은 분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실종된 가족을 기다리는 분들도 우울증과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김수현 서해해경청장은 지난 17일 실종자 가족들에게 "승객 전원의 생사가 확인될 때까지 인양 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사고 닷새째를 맞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세월호 사망자는 52명, 실종자는 250명이다. 174명이 구조됐으나 단원고 교감 강모씨는 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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