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급 오피스 시장동향/제공=한국감정원


[미디어펜=김영배 기자] 서울에 사무실이 비어 있는 대형빌딩이 늘고 있다. 반면 분당과 부산은 공실률이 떨어지면서 투자수익률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서울, 분당, 부산, 송도(인천) 등 주요지역 내 프라임급 오피스 시장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평균 공실률은 13.2%로 전분기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분당은 8.4%로 10.0%포인트, 부산은 14.4%로 0.6%포인트 떨어졌다. 인천 송도는 42.1%로 전분기와 같았지만 여전히 공실률이 높았다.    

프라임급 오피스는 건축연면적 기준으로 서울 3만3000㎡ 이상, 분당·부산·인천(송도)는 1만6500㎡ 이상의 오피스 빌딩을 말한다. 

서울은 대기업 계열사 이전, 신규 사옥 공급 등으로 이전수요가 발생하며 CBD(도심업무지구), YBD(여의도업무지구), GBD(강남업무지구) 등 대부분 권역에서 공실률이 높아졌다.

분당은 권역내 대기업 임대차 계약 영향으로 공실률이 대폭 하락했으며, 부산은 프라임급 오피스에 다수의 금융회사 입주로 전분기 대비 공실률이 낮아졌다. 

서울의 경우 평균 투자수익률은 1.67%였다. 권역별로 GBD, CBD는 높아졌으나 YBD는 떨어져 서울 전체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분당과 부산의 투자수익률은 각각 2.09%, 1.61%를 기록했다. 

서울 평균 임대료는 2만5100원(이하 ㎡당), 부산 8300원으로 각각 0.4%, 0.3% 상승했다. 인천 송도는 8100원으로 조사돼 전분기 대비 보합을 보였으며, 분당은 1만7000원으로 0.7% 상승했다. 

2분기 서울지역의 오피스 공급물량은 19개동, 면적은 10만9170㎡이고, 이 중에서 프라임급 오피스 공급물량은 1개동 연면적 5만3369㎡이었다.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의 매매거래는 7407건(128만1847㎡)이고 일반 오피스 빌딩의 매매거래는 3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5.0% 감소(면적기준 35.9% 증가)했다. 

한편, 서울 소재 호텔은 총 348개로 전년대비 57개 증가한 가운데 최근 중국의 금한령에 따른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 감소로 대형, 특급호텔의 이용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기준 호텔협회 자료에 따르면 평균 객실이용률은 63.6%, 평균 객실이용요금은 10만6867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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