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사학비리로 물의를 빚어온 서남대가 폐교 수순을 밟는다.

교육부는 2일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삼육대)이 제출한 학교법인 서남학원 정상화계획서(인수안)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들 인수안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학교 정상화를 위한 재정지원방안이 담겨 있지 않다고 판단함에 따라 서남대 폐교를 포함한 ‘강력한 구조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육대와 전 서남대 재단 측 이사는 서남학원 소속 한려대를 매각하고 전 이사들이 출연한 재산으로 설립자의 교비 횡령액을 변제하고, 의대를 포함한 서남대 남원캠퍼스를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립대는전 이사측의 학교 정상화를 승인하면 서남대 남원캠퍼스를 인수하고, 매각대금으로 전 이사들이 설립자 횡령액을 변제하는 안을 제출했다.

한편 서남대 설립자 이홍하씨는 1998년 교비 409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한차례 구속된 바 있다. 지난 2012년 서남대 등 대학에서 100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또 다시 구속됐다. 이씨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9년형이 확정돼 현재 복역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