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CJ대한통운은 2일 차이냐오와 한중 전자상거래 SCM 라인 구축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한국에서 중국으로 보내지는 전자상거래 상품을 위한 최적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 2일 꽌샤오동(关晓东) 차이냐오 글로벌 사업 총괄 책임자(왼쪽)와 이재진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이 MOU 체결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과 차이냐오는 이날 전략적 MOU 체결과 함께 공식 글로벌 풀필먼트 센터(Global Fulfillment Center)의 출범식도 가졌다.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이 센터는 1만1570㎡(3500평) 규모로 CJ대한통운이 자체 개발한 여러 첨단 분류설비와 시스템이 적용됐다.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고속으로 이동하는 화물의 무게와 부피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 스캐너(ITS), 측정한 화물의 부피에 맞춰 포장상자를 자동으로 조립하는 스마트 패키지 시스템, 국제특송 화물 분류에 최적화된 자동화물분류기인 휠소터 등을 통해 물류센터 운영과 국제운송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물류센터 운영, 국제운송, 통관, 배송추적 등 글로벌 풀필먼트 센터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도 자체 개발했다. 이 전산시스템은 차이냐오의 정보 플랫폼과 연결돼 있으며 차이냐오의 플랫폼 기준과 부합한다.
 
기존에는 알리바바 그룹의 중국 유통 플랫폼에 입점한 한국 판매자들은 수출을 위해 차이냐오의 물류센터 혹은 수송 경유지로 화물을 이동시켜야 했으나, 차이냐오의 정보 플랫폼과 직접 연결돼 있는 글로벌 풀필먼트 센터가 개장됨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운송이 가능해졌다.
 
판매자들 입장에서도 운송 작업을 더 빨리 처리하고, 중국의 물류 보관, 풀필먼트 및 물류 수출 등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존 방식 대비 시간과 비용의 절감이 가능할 뿐만아니라, 배송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의 도입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향상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 및 물류업계에 따르면 대 중국 전자상거래 직접 판매 상품, 이른바 중국 역직구(B2C) 물류비는 지난해 약 900억원 규모로, 오는 2020년 1900억원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재진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은 “글로벌 풀필먼트 센터의 운영 최적화에 따라 우리 기업의 대 중국 수출에 기여하는 한편, 세계적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차이냐오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업체의 원활한 물류 수행으로 양국 간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는데 노력함으로써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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