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5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 자료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7년 7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837억6000만달러로 6월말 보다 31억9000만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데다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해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3월말 증가로 전환한 후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545억5000만달러(92.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예치금과 금은 각각 193억8000만달러(5.1%), 47억9000만달러(1.2%) 규모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은 32억9000만달러(0.9%),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포지션은 17억3000만달러(0.5%)를 기록했다.

한편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