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세월호 선장의 4년전 인터뷰가 공개됐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은 지난 2010년 OBS의 한 프로그램에서 “우리 인천발~제주행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승무원들 지시만 따라서 행동하면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JTBC 방송캡처

당시 이 선장은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청해진해운 소속 ‘오하마나호’ 여객선을 몰고 항해 중이었다.

이준석 선장은 당시 방송에서 승무원들을 믿으라며 승객들의 안전을 강조했지만 4년 뒤 발생한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는 “선실에서 대기하라”는 말을 하고는 먼저 탈출했다.

심지어 그는 옷도 젖지 않은 채로 승객인 척 탈출해 돈을 말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56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46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정말 사람이 아닌거 같다”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너무 뻔뻔한거 아닌가?”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서는 절대로 안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