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연예계는 예정된 일정을 대부분 취소하고 애도하고 있다.

최근 가수 이승철은 트위터에 “지난 19일 강릉 공연을 26일로 연기했다”며 “기적을 기다리는 우리 모두의 기도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뉴시스

또 가수 이정은 오는 5월 17~18일로 예정된 단독 공연을 잠정 연기했고 가수 유익종도 이날 19일 예정된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을 미뤘다.

CJ E&M의 경우에는 20일 경기도 성남에서 열 예정이었던 Mnet ‘슈퍼스타K 6’의 분당 지역 2차 예선을 취소했다.

2PM의 찬성은 “사건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처가 곧 우리 사회를 보여준다”며 “지금 사회는 병들어 있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배우 문성근도 “참사 5일째인데 어떻게 아직도 급선회 이유조차 밝히지 못하나. 아이들 두고 내뺀 선원들 다 살아있는데”라고 자신의 심정을 나타냈다.

한편 송승헌, 온주완 등 스타들의 구호 성금 기부가 이어졌다. 장근석, 이준기, 빅뱅, 보아, 소녀시대, 2PM, 엑소 등의 팬들은 팬카페 등에서 구호 물품을 보내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거나 이미 진도실내체육관에 구호물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58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44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무사생환 기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사생환 기원, 온국민이 정말 간절한 마음이예요” “무사생환 기원, 이번일은 모두 다 같이 애도해야합니다” “무사생환 기원, 다 같은 마음으로 슬퍼하고 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