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금융권에서 빌린 자금이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중 25개사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확정됐다.

   
▲ 구조조정대상 업체 추이/표=금융감독원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정기 대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채권은행은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1902개사 중 25개사를 구조조정대상 업체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C등급은 13곳, D등급이 12곳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전년부터 이어진 조선·해운 대기업 구조조정이 대부분 마무리 돼 구조조정대상 업체수가 전년과 비교해 7개사가 감소했다.

구조조정대상 업체에 대한 신용공여액도(2조5000억원) 전년(19조5000억원)에 비해 17조원 줄어들었다.

구조조정대상 업체의 총 자산 역시 3조1000억원으로 전년(24조4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 업종별 구조조정대상 업체 현황 /표=금융감독원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8개사로 가장 많았고, 조선업 3개사, 기계·전자·발전업이 각각 2개사였다.

금감원 측은 “업체들의 워크아웃, 회생절차 추진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행권 등의 손실흡수 여력 등을 감안했을 때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금감원은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신속하고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용위험평가 체계와 관련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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