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시간 침몰 닷새째 ‘내 딸아 도대체 어딜 가려고’...눈물의 장례식 

 
세월호 침몰 사건이 발생한 지 닷새째를 맞은 가운데 선체 내부에서 시신을 첫 인양하는 등 수색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재난관리에 분노한 실종자 가족들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거리로 나섰고 경기도 안산에서는 단원고 학생과 스승 6명의 장례가 오열 속에 치러졌다. 진도와 안산은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됐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뉴시스
 
수색 닷새 만에 처음으로 20일 선내 진입에 성공하면서 단원고 학생 3명을 비롯해 23개의 시신이 잇따라 인양되면서 사망자수는 56명으로 어느덧 5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중 단원고 학생이 여럿 포함되면서 오열과 탄식이 온 종일 이어졌다. 오후 5시 현재 실종자는 246명. 구조자는 '174'에 멈춰섰다. 
 
조류가 잠잠해지면서 수색도 활기를 띠고 있다. 선내로 진입할 수 있는 루트가 5곳로 늘었고 진입로가 속속 뚫리면서 잠수부 563명이 투입됐다. 함정 204척 항공기 34대도 수색이 동참했다. 원격수중탐색장비(ROV) 2대를 운용할 미국 기술진도 입국했다. 
 
 매일 체육관 바닥에서 밤을 지샌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정부의 갈지(之)자 행보와 무기력한 대응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거리로 나섰고, 해외 언론은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과 인재(人災) 가능성을 앞다퉈 지적하고 나섰다.
 
실종자 가족들은 밤새 "대통령을 만나게 해 달라", "우리 아이를 살려 달라"며 서울로 향했다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고 항의의 뜻으로 국무총리와 3시간동안 대치하기도 했다.
 
안산에서는 단원고 학생과 스승 6명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오전 5시 희생 학생 중 처음으로 장모(17)군의 발인식이 있었고 1시간 뒤에는 같은 반 친구인 안모(17)군이 뒤따라 이별을 고했다.
 
마지막까지 제자들을 구하고 끝내 변을 당했던 남모(35) 교사도 제자들과 함께 떠났다. 2학년9반 담임 김모(26·여) 교사의 아버지는 사고 당일(16일)이 생일이었던 딸을 차마 이대로 보낼 수 없다며 운구 차량을 부여잡고 딸의 이름을 목놓아 불렀다.
 
동안산병원과 온누리병원 장례식장에서도 유족과 친치, 친구들의 눈물 속에 2학년3반 전모(17)양과 2학년4반 김모(17)군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한편 김수현 서해해경청장은 지난 17일 실종자 가족들에게 "승객 전원의 생사가 확인될 때까지 인양 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사고 닷새째를 맞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세월호 사망자는 52명, 실종자는 250명이다. 174명이 구조됐으나 단원고 교감 강모씨는 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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