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과 거짓 인터뷰로 논란을 빚은 홍가혜 씨에 대해 체포영장이 20일 발부된 가운데 홍가혜 씨의 다수의 행적을 담은 글이 공개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많은 네티즌들이 홍가혜씨가 '거짓말 전적이 있다'는 내용을 담은 다수의 글을 게재했다.

   
▲ MBN 방송 캡처

네티즌들이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홍가혜 씨는 기아 타이거즈 김주찬 선수와 자신이 열애한다는 거짓말을 유포시켰고 당시 기아 타이거즈 진해진 선수에게 ‘내가 임신을 했다’며 ‘협박’해 고소 당한 바 있다.

홍가혜는 과거 SNS를 통해 걸 그룹 티아라에서 탈퇴한 멤버 화영의 사촌언니이자 작사가라고 거짓말한 적도 있다.

또 홍가혜씨가 한 사업가에게 자신을 작사가라고 소개한 후 음반 사업을 하겠다는 명목으로 10억이라는 투자금을 받고 잠적해 사업가가 홍가혜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홍가혜 씨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당시에도 M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랑하는 사람도 일본에 있고 친구들도 있고 어떻게 나 혼자 살겠다고 (한국으로) 가는 것도 웃기고…”라고 말했다.

홍가혜는 거짓 인터뷰가 논란이 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MBN에 출연한 게 그렇게 부럽냐?”며 “꼬우면 너네들도 현장 와서 얼굴 맞대고 얘기해 보든가. 이러다 나 영화배우 데뷔하는 거 아닌가 몰라”라는 조롱하는 글을 게재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민간잠수부를 사칭하고 MBN 방송국과의 뉴스 인터뷰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홍가혜 씨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홍가혜 씨는 실시간으로 자신의 소식을 전하던 SNS를 친구 공개로 바꾸고 잠적했다.

홍가혜씨는 지난 18일 MBN과 10여분간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홍가혜씨는 직접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현장으로 나간 민간잠수부들이 생존자 구조 작업 투입을 해경이 막고 있다”며 “아무런 지원이 되고 있지 않다. 엉망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자신의 SNS에서는 설명이 달랐다. 홍가혜씨는 자신의 SNS에 같은 날 오전 “민간잠수부들이 17일 투입됐을 당시 벽을 두고 생존자와 대화도 가능했다”며 “그런 언론보도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경찰은 홍가혜씨의 이 같은 발언으로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자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홍가혜씨의 발언이 허위로 드러날 경우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홍가혜씨를 입건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지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56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46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가혜, 반성은 커녕...당장 잡아서 구속하라” “홍가혜 정신차리세요...지금 상황이 어떤지 몰라?” “홍가혜 붙잡히고 잘못했어요 하지말고 제발로 기어 들어와 사과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