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투표서 나란히 12표, 2차 결선 투표서도 똑 같이 14표씩 획득
[미디어펜=석명 기자] KBO리그 7월 MVP 투표에서 공동 수상자가 나왔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3일,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7월 MVP 공동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MVP 선정을 위한 기자단 투표에서 6명의 후보 중 양현종과 김재환이 나란히 12표씩을 받아 공동 1위가 됐다. 그 다음으로는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4표를 획득했고, 나머지 후보인 이범호(KIA)와 더스틴 니퍼트(두산), 제이크 브리검(넥센 히어로즈)은 표를 얻지 못했다.

   
▲ 7월 MVP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양현종(KIA)과 김재환(두산) /사진=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1차 투표에서 1위 동표가 나와 양현종과 김재환에 대한 2차 결선투표가 치러졌지만 이번에도 둘은 똑 같이 14표씩을 획득했다. 결국 둘의 공동 MVP 수상이 결정됐다.

양현종의 월간 MVP 수상은 2013년 4월, 2016년 7월에 이어 세번째다. 김재환은 2016년 5월에 이어 두번째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양현종은 7월 5경기에 선발 등판, 4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7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 승리부터 3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한 뒤, 27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완투승을 따냈다. 2일 현재 14승으로 다승 2위에 올라있는 양현종은 팀동료 헥터 노에시(15승, 1위)와 함께 KIA의 전체 승수(63승) 가운데 절반 가까운 29승을 합작했다.

김재환은 7월 20경기에 출전, 76타수 33안타로 타율 4할3푼4리를 기록했다. 안타수와 타율은 물론 홈런(9개), 출루율(0.506), 장타율(0.855)까지 타격 5개 부문 월간 1위를 휩쓸었다.

7월 MVP에 오른 양현종과 김재환에게는 각각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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