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3일 목요일 오늘날씨는 어제보다 더 뜨거운 가운데 오존마저 말썽이다. 내일은 광주 36도, 서울 대전 35도로 오늘보다 더 뜨거운 날씨가 예보됐다. 다음 주 입추와 말복을 앞두고 폭염의 기세가 등등해지고 있다. 이번주 주말은 제5호 태풍 노루의 영향권에 들어 제주 부산 경남은 많은 비와 강풍에 대비해야겠다.

기상청 전국 오늘날씨 및 내일날씨예보(태풍 폭염 주간날씨 주말날씨 기상특보)에 따르면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당분간 폭염의 기세가 더 강해지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서울시는 오늘 오후 3시 서남권에 오존 주의보를 발령했다.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내일과 모레도 가끔 구름 많겠다. 

   
▲ 이번주 주말은 제5호 태풍 노루의 영향권에 들어 제주 부산 경남은 많은 비와 강풍에 대비해야겠다. /사진=기상청 천리안 영상 캡처

오늘 오후 4시 현재 낮 기온은 제주 34.8도, 합천 33.7도, 문산 33.4도, 춘천 33.2도, 의령 33.2도, 인천 32.9도, 서울 32.8도, 창원 32.5도, 진주 32.5도, 정읍 32.5도, 광주 32.4도, 대전 32.3도, 전주 32.3도, 김해 32.1도, 충주 32도, 수원 31.9도, 순천 31.8도, 세종 31.7도, 목포 31.5도, 서산 31.4도, 청주 31.3도, 대구 31.2도, 원주 31도, 부산 31도, 안동 30.4도, 천안 30.3도, 여수 30.1도, 강릉 28.8도, 울산 28.5도, 포항 27.5도, 속초 27.4도를 보이고 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뜨거워지겠다. 내일 아침기온은 제주 27도, 서울 목포 26도, 광주 부산 인천 25도, 대전 대구 전주 수원 포항 울산 창원 청주 24도, 춘천 23도, 세종 강릉 22도로 예보됐다.

낮 기온은 광주 36도, 서울 대전 세종 전주 청주 35도, 대구 수원 창원 목포 춘천 34도, 제주 인천 33도, 부산 32도, 울산 31도, 포항 30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예보됐다.

한편 제5호 태풍 노루는 지각장마의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올해 발생한 태풍으로는 처음으로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노루의 이동경로에 있는 제주 부산 경남은 이번 주말이 고비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노루는 3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73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9㎞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내일 오전 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430km, 5일 오전 9시에는 오키나와 북북동쪽 약 36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주말인 6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37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제주도는 노루의 영향권에 들겠다. 기상청은 7일 오전 제주에 태풍경보를, 남해안과 남부지방 충청 강원도에도 태풍주의보를 발효할 예정이다.

제5호 태풍 노루는 강풍 반경이 280㎞로 소형이지만 최대 풍속이 초속 45m에 달해 강도는 '매우 강'을 유지하고 있다. 노루는 주말인 6일 오후 제주 앞바다에 접근하고 이후 내륙을 관통하지 않고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돼 노루의 이동 경로에 위치한 남부·동부 지방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노루는 강한 바람보다 강수량에 의한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물폭탄에 대비해야 한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