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화 벤치클리어링 우규민 앞장선 이유는? 정찬헌 정근우 빈볼 시즌 1호 '퇴장'
한화와 LG가 벤티클리어링을 벌이는 과정에서 LG 투수 우규민이 앞장 서 눈길을 끌었다. 우규민은 이날 당사자가 아니지만 LG의 벤치클리어링을 앞장 서는 모습을 보여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20일 대전구장에서 맞붙은 LG와 한화는 8회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LG 우완 정찬헌과 한화 내야수 정근우 사이에 벌어진 빈볼 시비가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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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대전구장에서 맞붙은 LG와 한화가 정찬헌과 정근우의 빈볼 시비로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사진=뉴시스 자료사진 |
정근우는 6회 정근우는 풀카운트 상황에서 정찬헌의 투구(146km)에 등을 맞아 "악"소리를 냈다. 정근우는 정찬헌을 바라봤지만 사과의 몸짓은 나오지 않았다.
보통 실수로 맞혔으면 투수가 타자에게 가볍게 사과하는 게 관례다. 정근우는 사과하지 않는 후배에게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1루로 향했다.
일은 8회에서 터졌다. 정찬헌이 정근우에게 빈볼을 던진 것이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근우가 타석에 섰고 정찬헌은 1구를 몸쪽에 붙였다. 그리고 정찬헌은 2구로 정근우의 왼쪽 어깨를 맞혔다.
정근우는 이번엔 화를 참지 못하고 보호대를 풀며 마운드로 뛰쳐나갔고 양 팀 선수 모두 일제히 그라운드 위로 올라왔다.
분위기는 험악했다. 한화는 김태균과 이양기가, LG는 우규민과 이병규가 앞장섰다. 양 팀 사이 고성이 오가고 밀고 당기는 등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벤치클리어링 도중 LG 우규민은 정근우와 심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우규민은 한화 선수들을 향해 삿대질까지 하며 한화 선수들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이날 선발 등판했던 우규민은 빈볼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3⅓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전일수 심판원은 고의성을 인정, 정찬헌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경기는 한화가 LG를 9-8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LG 한화 벤치클리어링에 누리꾼들은 "LG 한화 벤치클리어링, 정찬헌이 사과했으면 됐을 걸" "LG 한화 벤치클리어링, 선수끼리 왜 싸워" "LG 한화 벤치클리어링, 국민들 마음도 심란한데" "LG 한화 벤치클리어링, 우규민 부진에 마음이 찔렸나?" "LG 한화 벤치클리어링, 우규민 화풀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