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준 2226만명, 수도권 가입자 1134만명(56.1%)…'만능통장'은 2022만명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8·2 부동산대책으로 청약 1순위 자격요건이 강화되고 가점제 공급 비율이 높아지면서 주택청약통장 몸값도 더불어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자가 22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청약통장 가입자는 2226만8100명으로 집계됐다.

통장 종류별로는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종합저축이 2022만1200명(90.8%)으로 가장 많고, 청약저축 61만7800명(2.8%), 청약예금 118만700명(5.3%), 청약부금 24만8200명(1.1%)이다.

종합저축 가입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명박 정부시절이던 지난 2009년 5월 출시된 종합저축은 2010년 10월 1015만명으로 상품 출시 18개월에 가입자 100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 수가 정체를 보이기도 했지만 2013년 분양시장이 회복되면서 다시 꾸준하게 늘고 있다.

종합저축 가입자 2022만명 중 올해 신규 가입자는 86만2300명. 매달 평균 14만3700명이 가입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 가입자(14만명)보다 3700명 정도 늘어난 수치이다.

지역별 종합저축 가입자는 서울 등 수도권이 절반이 넘는 1134만명(56.1%), 지방광역시 등 지방 888만명(43.9%)이다.

   


눈에 띄는 것은 지방 가입자의 증가세다. 종합저축 지방 가입자는 지난 2012년말만 하더라도 445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37.9%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 6월 기준 43.9%로 5년 6개월만에 6%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특히 지방 가입자는 2014년 이후 눈에 띄게 늘어나는데, 이는 최근 3년여에 걸친 지방분양시장 활황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종합저축 가입자 가운데 2015년 6월 이후(강화된 1순위 2년 요건) 가입자는 375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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