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엄격히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 핵 문제에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왕 부장은 이날 존슨 장관에게 "중국이 국제 핵 비확산 체제 유지를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전면적이고 엄격하게 집행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모두 각자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중국 측이 제기한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제의는 정세 격화를 제지하는 데 유리하며 대화로 돌아오는 돌파구를 찾는 데 도움이 되므로 각국은 진지하게 고려하고 적극적으로 호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존슨 장관은 왕이 부장과 통화에서 중국이 북핵 문제에 발휘한 작용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현재 정세가 끊임없이 격화되고 있는데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하루빨리 협상을 통한 해결이라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