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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의 입시톡톡(26)-대입은 전략이다! 수시논술전형 지원전략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결과로 최종 점검
지원자에 맞는 대학 선정후 집중 대비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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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8-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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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어깨 김형일소장의 입시칼럼 ‘입시톡톡(入試TalkTalk) - 지난 주에는 수시모집의 한 전형 방식인 논술전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논술전형은 학생부중심전형과 더불어 수험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또한 큰 경쟁률을 보이는 전형입니다. 이번 주에는 이번 수시에 논술전형을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을 위한 좀 더 자세한 수시논술전형의 지원전략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형일소장의 입시칼럼 입시톡톡과 함께 올해 2018학년도 입시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편집자주>


   
▲ 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대학별 논술전형의 비중 및 특징

수시는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정시는 수능위주 전형으로 선발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논술전형은 여전히 수시 핵심전형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1만3120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은 전년도에 비해 1개교가 늘어난 31개교에서 실시한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741명이 줄었고, 비중으로 보면 전체 모집인원의 3.7%, 수시모집인원의 5.1%에 불과하다.(대교협 발표 「2018학년도 대입정보 119」)

하지만 줄어든 모집인원의 상당수가 올해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하면서 1040명이 줄인 인원이며, 나머지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큰 변화는 없다. 하지만 일부 상위권 대학의 경우, 대학별 논술전형이 수시 모집인원의 평균 23.7%의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학별로는 덕성여대(290명), 한국산업기술대(150명)는 2018학년도 논술전형을 새롭게 실시하며, 울산대(의예과)는 수시모집인원의 60%를, 덕성여대(36.7%), 한양대(에리카)(34.2%), 성균관대(33.5%), 중앙대(33.4%), 연세대(원주)(30.7%), 연세대(26.1%) 등도 모집인원 비중이높다. 

선발방식은 간단하다. 대학별로 설정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합격자는 학생부 교과 성적과 논술의 합산점수를 통해 가려진다. 대학별 학생부 반영비율과 실제 반영비율에는 차이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 논술고사 결과를 통해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결국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교과 4~5등급 이내의 지원자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전형인 셈이다.

대학별로 논술고사는 응시자의 통합적 사고력과 논리력, 추론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볼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통해 기초학력 수준을 검증하고, 논술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확인해 보는 것으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은 논술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교과 성적과 관계없이 2등급 2개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만으로도 상위권 대학 진학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의 논술전형은 평균 경쟁률은 40~60:1 수준을 상회하며, 일부 학과의 경우 200: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매우 경쟁이 치열하다. 논술전형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은 보다 전략적인 선택과 준비를 통해 목표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첫째, 정시를 고려하라

논술전형 대비전략의 첫 번째는 역설적으로 정시를 고려하는 것이다. 수시의 다양한 전형 중에서도 논술은 가장 치열한 경쟁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합격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전형이므로 정시까지 고려하여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을 최우선의 목표로 정시 지원을 고려하여 대비전략을 설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논술전형을 선택하는 수험생들은 교과 성적이 낮고 비교과 준비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또는 평소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추정한 정시의 진학 예상대학에 비해 수시에 합격가능성이 높은 대학과 전형이 없기 때문에 논술을 선택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수시를 그냥 지나칠 수 없기 때문에’, 또는 ‘논술 대박의 가능성’ 등을 이유로 논술에 도전하고 합격을 기대하며 비효율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논술은 그저 ‘스쳐가는 전형’ 정도로 여기고 수능 준비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만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논술전형 도전에 필수 요건이라는 점에서 정시와 논술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목표로 수능학습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시 진학 대학의 수준도 향상될 것이다. 연세대는 가장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을 요구하는 대학으로 4개 영역의 등급 합 7을 요구(인문계열의 경우. 자연계열은 8)한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영과 반도체 등은 2개 영역 등급 합 3, 가톨릭대(간호)와 동국대는 2개영역 2등급,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은 2개 영역 등급 합 4를 요구한다.

자연계 의예과는 보통 1등급 2개 이상의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학과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달성하게 되면 실제 경쟁률이 매우 낮아져 합격의 가능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수능 우수자들은 논술 대비보다는 이러한 학과에 도전하기 위해 수능학습에 더욱 매진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경희대, 동국대, 한국외대 등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의 논술전형은 접수 경쟁률이 매우 높지만 2등급 2개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달성했을 경우 실제 경쟁률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된다. 또 대학들의 논술 일자가 겹치면서 결원이 발생해 실제 경쟁률은 큰 폭으로 하락한다.

올해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에는 건국대, 경기대, 광운대, 단국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아주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항공대, 한양대(서울)가 있다. 이러한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논술 준비로 인해 수능학습을 등한시하게 되는 상황을 더욱 철저히 경계하며 수능과 논술학습의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둘째, 대학·학과 전략적 공략하기

논술이 치열한 경쟁률을 가지고 있지만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몇 가지 전략적 활용 방법이 있다. 우선 선호도가 떨어지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다. 특히 논술 고사일이 겹치는 대학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수시에 도전하는 재학생들의 경우 입시 경험이 없다 보니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이나 학과를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나는 합격할 것이다’라고 결과를 낙관적으로만 생각하려는 경향을 나타낸다. 수시는 정해진 수능성적으로 결과를 예측하는 정시와는 달리 지원 이후 논술준비,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 등의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당락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보통 6회 지원이 가능하고 정시 기회도 있다는 생각에 상향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주어진 기회를 상향, 적정 등으로 충실히 활용해야 하겠지만, 정확한 기준이나 현 위치에 대한 판단 없이 무턱대고 선호 대학과 학과만을 고집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정시 지원자들은 수능 점수에 맞춰 대학을 찾는 경향이 많다보니 선택권이 매우 제한되며, 이러한 상황에 놓인 이후에야 수시의 기회를 충실히 활용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수험생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수시는 많은 학생들이 상향을 맞춘다는 점을 이용하여 비선호 학과를 공략하게 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비선호 학과들의 경우 접수 뿐만 아니라 실질 경쟁률도 낮기 때문에 학과 선택에 의해 논술 유형이 달라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많은 대학들의 고사 일자가 겹친다는 점도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 비슷한 수준의 대학들은 보통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고사 시간을 조율하지만 대학별로 지원자 풀(pool)이 다르다고 판단되는 대학은 같은 일자와 시간에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 상향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대학 지원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정시 진학 예상대학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지원 대학을 가려야 한다. 또 수능 후 논술이 시행되는 대학은 논술고사 결시를 통해 정시 지원 선택이 가능하므로 다소 하향이라고 생각되는 대학에도 지원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셋째, 대학 특성별로 효율적인 논술준비

효율적인 논술준비의 출발점은 자신에게 유리한 유형으로 논술이 출제되는 대학을 선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문계열 논술은 통합형 논술이 출제된다. 다양한 제시문이 주어지며, 이에 대한 요약, 분석 등의 문제를 출제한다. 대학에 따라서는 외국어지문이나 수리문제가 포함된다. 외국어지문의 경우 수능 영어영역 수준의 제시문이 출제되어 문장 자체의 이해는 어렵지 않은 편이다. 수리문제는 대학에 따라 상경계열만 별도로 출제되는 경우가 있다. 수리에 해당되는 영역은 보통 확률·통계 문제의 출제 빈도가 높은 편이고, 도표·도형·그래프를 해석하거나 경제학적 개념을 활용하는 경우도 높은 빈도로 확인할 수 있다. 수학 성취도가 높은 학생은 당연히 수리문제가 출제되는 대학의 논술에 대비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자연계열은 수학만 출제되는 대학과 수학과 과학이 출제되는 대학이 있다. 수학과 과학이 출제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수학과 과학(선택)이 분리·출제 되지만 일부 대학은 통합된 개념의 문제를 출제하기도 한다는 점을 참고하자. 과학논술의 경우 II과목을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II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면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연계열 논술에서 수학만 출제되는 대표적인 대학에는 서강대, 한양대, 인하대, 아주대 등이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정하는 판단 기준은 각 대학이 제공하는 모의논술을 이용하면 좋다. 대학이 제공하는 모의논술 책자에는 출제유형, 평가방법, 대비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당해 연도 논술은 모의논술의 출제 유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해당 책자를 통해 도전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과정이 선행된 이후에 논술에 도전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일 것이다. 

다만 자연계 논술과 인문계 수학문제는 최근 기존에 비해 난이도가 많이 하향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므로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개념 도출 과정과 어느 정도 풀이법에 접근이 가능하다’라 생각되면 도전해 볼 수 있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합격자들의 논술점수는 높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대학과 학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고 50%정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도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단, 인문계 논술과 수능 전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의 합격점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점을 논술준비에 앞서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논술전형 지원 유의사항

논술전형의 핵심은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이다. 6월 또는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통해 지원 대학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 가능 여부를 냉정하게 진단해야 할 것이다. 실제 수능에서 기준 등급의 달성은 수능 당일의 긴장이라는 변수와 영어과목 등의 출제 난이도 조절 실패로 인해 평소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과도한 욕심 보다는 적정한 수준에서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선택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또한 수능 후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진학 예상 가능한 대학과 비슷한 수준, 또는 하향인 수준의 대학지원 여부를 고려해 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수능에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실수에 대비하여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조금 낮거나 경쟁률이 떨어지는 대학에 지원해 놓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논술전형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이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대학을 종종 보게 된다. 이는 교과 성적에서 변별력이 발생한다기 보다는 학업 수행능력이 우수하거나 교과지식이 탄탄한 학생들이 논술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만큼 논술은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한 전형이다. 수능후 출제 유형에 맞춰 논술특강을 통한 ‘반짝’ 대비라던지 기적적인 합격을 기대하고 있다면, 큰 틀에서 정시까지 바라보고 기회를 확장하는 용도로만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미디어펜=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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