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 외교장관은 5일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핵실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10개국 장관들은 "올해 7월 4일과 28일 진행된 북한의 ICBM실험과 지난 2016년 있었던 두 차례의 핵실험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됐고, 이에 거듭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브루나이 등 10개국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올해 2월과 3월에도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의 ICBM 및 핵 문제 오는 7일부터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아세안 10개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ARF 회원자격 정지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채 "북한이 ARF 참가국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우의, 번영을 유지한다는 ARF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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