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성재의 텐'을 통해 소개됐던 박지성·김민지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5월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는 2014년 7월 박지성과 결혼식을 올린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 박지성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 사진=박지성 재단 SNS, 아인트호벤 공식 트위터


김민지는 연애 시절을 떠올리며 "특수한 상황이다 보니 공개적인 데이트를 못 했다. 내 모교인 모 여대에서 캠퍼스 데이트를 즐기던 중 박지성이 남자라는 이유로 쫓겨났다"고 토로,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대학교에 떡볶이를 사 들고 가서 간식을 즐기던 두 사람은 '빨리 나가세요'라는 경비원의 말에 부리나케 학교를 빠져나갔다고.

이어 "그래서 한강을 거의 매일 갔다. 그러던 중 어느 비 오던 날 한강에서 DMB로 이란전 축구 중계를 보다가 사진이 찍혔고, 열애 사실이 공개됐다"고 열애설 관련 후일담을 털어놓았다.

박지성의 적극적인 아내 사랑은 결혼 직전과 이후에도 계속됐다고. 프러포즈는 손편지로 진행했고, 크리스마스에도 손편지 카드를 선물했다. 김민지는 "우리 둘 다 출퇴근을 안 하다 보니 24시간 붙어있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튜디오 밖에서 아내를 지켜보던 박지성과의 소통도 이어졌다. 박지성은 아내의 이야기에 "거짓말"이라고 폭로하며 장난을 걸기도 했고, 중간중간 아내의 질문을 받는 등 로맨틱한 면모를 알렸다.

특히 방송 말미에 목소리로 출연한 박지성은 "김민지 여사의 이야기가 즐거웠는지 모르겠다. 나도 언젠가 좋은 기회가 되면 출연하겠다"고 청취자들에게 인사했다.

   
▲ 지난해 '배성재의 텐'을 찾은 박지성-김민지 부부, 5일 '레전드 스타 초대석'을 찾은 박지성의 모습. /사진=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한편 박지성은 1년 전 배성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5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레전드 스타 초대석'에 출연했다.

이날 박지성은 "아내와 방귀를 서로 튼 상태냐"는 질문에 "민지는 전혀 안 트다가 임신 중에는 어쩔 수 없이 텄다. 딸이 태어나고 나서는 또다시 방귀를 트지 않게 됐다"라고 깨알 일상을 전하는가 하면, 축구 행정가로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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