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2분기 여행수입이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우리나라 여행수입은 29억 4600만 달러로 2011년 같은 기간(26억7100만달러)과 비교해 가장 낮았다.

분기 여행 수입이 30억 달러 아래를 기록한 것도 6년 만에 처음이다.

사드배치 보폭의 여파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2분기 중국인 입국자수는 73만6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줄었다.

관광공사는 중국 보복조치가 계속되고 북한 핵위협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면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지난해보다 27% 감소하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내국인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2분기 일반여행지급은 분기 60억 달러 증가했다. 2분기 여행지급은 62억8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5.9% 늘었다.

여행수지는 2분기 적자 규모가 40억 달러에 육박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배 늘었다. 여행수지 적자는 2분기 39억9300만 달러로 2007년 3분기(44억8400만 달러) 이래 10년만에 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