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아시아선수 손흥민이 시즌4호 어시스트로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레버쿠젠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의 그룬디히 슈타디온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2013-2014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4-1로 대승을 거뒀다.

앞서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아시아선수로 선정됐다.

   
▲ 레버쿠젠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의 그룬디히 슈타디온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2013-2014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4-1로 대승을 거뒀다./뉴시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축구 칼럼니스트인 존 듀어든은 지난 17일 기고문을 통해 손흥민을 차기 아시아 축구 스타로 꼽았다.

듀어든은 "지금까지 아시아에서는 박지성과 가가와 신지가 최고의 축구 스타였다. 두 선수는 화려한 개인기로 골을 만들어내기보다는 팀플레이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며 "월드컵은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뛰어난 개인 능력을 지닌 선수들도 많다"고 전했다.

듀어든이 주목한 아시아 선수는 총 4명이다. 한국의 손흥민·일본의 혼다 게이스케(28·AC밀란)·가키타니 요이치로(24·세레소 오사카) 그리고 이란의 알리 카리미(36·트락토르 사지)가 이름을 올렸다.

듀어든은 손흥민에 대해 "현재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며 "수비에 치중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던 박지성과 달리 손흥민은 개인 돌파로 직접 슈팅을 만들어 내는 선수다. 컨디션만 잘 유지한다면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고 더 큰 무대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5분 에미르 스파히치의 세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리그 4호 도움. 지난 13일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도움이다.

전반 16분 손흥민 발끝에서 시작된 공이 선제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제바스티안 뵈니쉬에게 내준 공이 상대 수비를 맞고 튀었고, 이를 스파히치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뉘른베르크는 전반 26분 마르핀 플라텐하르트가 미드필더 지역 오른쪽에서 차올린 프리킥이 한 번 바닥에 튀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균형을 이뤘다.

후반 3분 뵈니쉬의 추가골로 앞서나간 레버쿠젠은 후반 35분 손흥민의 패스에 이은 스파히치의 쐐기골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중앙선 쪽부터 폭풍 같은 질주로 공을 몰아간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대편의 스파히치를 본 뒤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스파히치는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42분 로베르토 힐베르트가 한 골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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