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가뭄이 지속되는 제주 일부 산간마을에 격일제 급수가 실시된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급수난이 우려되는 제주시 애월읍과 한림읍 등 산간마을에 오는 7일부터 격일제 급수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 마을은 해안동·월평리·유수암리·고성2리·소길리·어음리·원동·금악리 등 8개 마을이다.

홀수일에는 애월읍 산간마을에 정상 급수하고, 한림읍 산간마을에 단수한다. 짝수일에는 반대로 운영한다.

제주시에는 지난 5∼6일 제 5호 태풍 노루가 해상에 간접 영향을 줬으나 육상에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았다.

폭염에 비가 오지 않는 날이 거듭되자 어승생 1·2저수지와 주요 취수원인 삼양·외도·이호·강정수원지의 발원지라고 할 수 있는 한라산 윗세오름 일대 강우량이 급감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윗세오름의 누적 강우량은 1558.5㎜다. 이는 전년도(3910㎜) 대비 3분의 2가량 감소한 수치로 최대 갈수기였던 지난 2013년 2685.5㎜보다도 1000㎜ 이상 적은 양이다.

한편, 제주시는 각종 민원에 대비해 비상급수체계 상황실 또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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