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김희선, 모유 수유 토론에 서장훈 KO
김희선 효과? 시청률 19.2%로 대폭 상승… 주말 예능 1위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미운우리새끼'에 MC로 나선 김희선이 과감한 모유 수유 발언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6일 밤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배우 김희선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김희선은 "모유 수유 다이어트를 했다고 들었다"는 서장훈의 말에 "추천해드리고 싶다. 모유 수유를 하면 살이 저절로 빠진다"고 밝혔다.


   
▲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이에 김건모 어머니는 "쫙쫙 해서 빨아내니까 다이어트는 자동으로 된다"고 동의했다. 이어 "몸 망가진다고 우유를 먹이지 않나. 젖을 먹이면 '쫘아악' 빠져나간다"면서 제스처까지 동원, 서장훈을 쓰러뜨렸다.

김희선은 "맞다. 모유를 안 먹이면 오히려 저희가 아프다"고 말했고, 엄마들의 불타오르는 모유 수유 토론이 펼쳐졌다.

특히 김희선은 "아이가 배부르면 억지로 먹일 수 없는데 모유를 빼야 하지 않나"라며 "산후조리원에서 남은 걸 빼주는데, 모유가 천장에 솟을 정도"라고 19금 발언을 해 서장훈을 충격에 빠뜨렸다.

박수홍 어머니의 경험담도 전해졌다. 그는 "난 모유가 잘 안 나오더라"라며 "애 아빠가 막걸리에 밥 말아 먹으면 젖이 잘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사다 줘서 그렇게 먹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애가 취하는 거 아니냐"며 웃었고, 김희선은 "막걸리도 술인데 아이에게 괜찮냐"며 천생 엄마 면모를 보였다.

이에 박수홍 어머니는 "그래도 우리 큰아들 똘망똘망하지 않냐"고 반문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클라이맥스는 김희선의 발언으로 장식됐다. 그는 불쑥 "어머님들 뵈니까 이런 얘기가 된다"며 "참젖이란 말 아시지 않냐"고 물었다. 김희선은 과거 SBS 예능 '화신'에서도 자신이 영양분 많은 모유의 참젖이라며 '참젖 예찬론'을 펼친 바 있다.

그러자 엄마들이 서로 자신이 참젖이라며 나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엄마들의 열띤 토론에 서장훈은 '멘붕'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한편 이날 김희선이 스페셜 MC로 나선 '미운 우리 새끼'는 일요일 지상파 예능 왕좌에 올랐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운 우리 새끼'는 1부 11.2%, 2부 19.2%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8.6%, 16.1%보다 각각 2.6%와 3.1%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이날 방송된 지상파 3사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중 가장 높다.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 시즌3')가 11.3%의 시청률로 일요일 예능 시청률 전체 2위를 기록했으며,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 1부 8.0%, 2부 10.8%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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