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1.11.27 19:50 토
> 경제
8·2대책 후 첫 '강남 분양대전' 래미안 vs 자이…결과는?
승인 | 김병화 부장 | kbh@mediape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승인 2017-08-07 11:53:07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서울 강남에서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자존심을 건 '분양대전'을 앞두고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개포동에서, GS건설은 잠원동에서 각각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에 들어가는데, 청약일정도 공교롭게 오는 25일 같은 날 시작한다.

특히 이번 분양 대전은 두 대형건설사의 자존심뿐만 아니라 '8·2 부동산대책'이후 강남에서 진행되는 첫 청약이라는 점에서 그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8·2대책이 최근 부동산 시장 과열의 주범(?)으로 꼽히는 강남 재건축을 겨냥한 것인 만큼, 청약결과에 따라 향후 강남 재건축 시장 흐름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오는 25일 강남구 개포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일반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1개동 2296가구로, 이 중 20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개포지구에서는 올해 첫 분양단지로, 삼성물산이 앞서 공급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2단지)'와 '래미안 루체하임(일원 현대)'과 함께 래미안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곳이다.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평균 33.6대 1의 청약경쟁률로 계약 7일 만에 모두 새 주인을 찾았고, 래미안 루체하임은 평균 45대 1로 지난해 서울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하기도 했다.

오는 2020년 입주 예정인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분양가는 3.3㎡당 4600만원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8·2부동산대책의 영향이 이번 청약에는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의 경우 수요층이 한정된 곳인 만큼 웰컴라운지 운영 등을 통해 꾸준히 주요 수요층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성물산은 지난 6월부터 사전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2층 비즈니스센터에 마련하고 하루 3회씩 사업설명회를 진행해 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단지 규모도 크고 입지여건도 뛰어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8·2대책 때문에 긴장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청약) 결과가 나오면 그에 맞춰 앞으로의 구체적인 분양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신반포6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 센트럴자이’조감도/사진제공=GS건설


▲"분양가상한제 시행되면 분양가 낮아질 것도 같은데…" 

GS건설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 센트럴자이'로 맞선다.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757가구며, 이 중 일반분양은 145가구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역세권으로 신세계 백화점과 서울성모병원의 편의시설과 잠원초·신반포중·세화고 등의 우수한 교육여건 등이 강점이다.

분양가는 3.3㎡당 4500만~5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GS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신반포자이(반포한양)'의 분양가( 3.3㎡당 평균 4457만원)를 근거로 하고 있다.

GS건설은 8·2대책에 따른 분양시장의 변화에 주목하며 전략을 수립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대책) 발표 이후 지난주 내내 전략 회의를 진행했다"며 "일단 신반포 센터럴자이는 고소득 수요층의 니즈(수요)를 감안해 분양 일정을 늦추면서까지 마감재를 고급스러운 것으로 바꾸는 등 내실을 다진 만큼 청약 결과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남 재건축 시장을 주목하는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조금 더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송파구 잠실에 거주하는 50대 김모씨는 "9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분양가가 낮아질 수 있는데 기다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8·2대책 후속조치로 오는 9월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돼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준이 완화되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이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강남 개포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강남 재건축의 주요 수요층으로 생각하는 고소득 실수요자들은 (조합원 분양물량에 비해) 층과 향이 떨어지는 일반 분양 물량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 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다른기사보기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0 세종로대우빌딩 복합동 508호  |  회사직통번호 : 02)6241-7700  |  팩스 : 02)6241-7708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574 | 등록일.발행일 2008.5.8   |  발행인 : 이의춘 | 편집인·편집국장 : 김태균 | 청소년보호책임자:김사성
Copyright © 2013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