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징역 12년형을 구형하면서 삼성그룹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구형 소식이 알려진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반전됐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전일 대비 0.25% 하락한 237만 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투자심리 위축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큰 동요는 없는 모습이다.

   
▲ 사진=연합뉴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만 정유플랜트 수주 소식에 8.12% 뛰어오른 1만650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날 총 수주액 약 20억달러(약 2조2000억)에 달하는 ‘오만 두쿰 정유 프로젝트‘를 영국 업체와 공동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물산의 경우도 장중 내내 상승세였지만 구형 소식 이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전일 대비 주가 변동 없이 14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그룹주 중에는 오히려 주가가 상승한 종목도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90% 상승한 28만 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그나마 장중에는 2%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상승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호텔신라(1.09%), 삼성전기(0.11%)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0.84%), 삼성생명(-0.40%), 삼성SDI(-0.28%) 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의 소폭 하락에도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30p(0.14%) 오른 2398.75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전체 시총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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