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입 순간 기화돼 인체에 직접 닿지 않아 인체에 영향 주지 않아"
   
▲ 투썸플레이스 '콜드브루 토닉'/사진=투썸플레이스 홈페이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일명 '용가리 과자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질소 커피' 등 질소가 들어간 다른 식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업계는 이들 제품은 위험성이 없으며, 매출에도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7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이른바 '니트로(질소) 커피'로 불리는 '질소 커피'의 안전성 관련 우려가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질소 커피'에 대해 걱정하는 고객들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매출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아직은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액체질소'를 그대로 마시거나 피부에 닿는 등 인체에 직접 닿는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만, 질소를 이용해 제조한 상품에 위험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질소 커피'의 제조과정에 대해 "기체 상태의 질소가 사용되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커피에 주입되는 순간 기화되서 공중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액화질소를 직접 마시는 경우와는 다르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질소 커피는 원두에 차가운 물을 천천히 떨어뜨려 추출한 콜드브루에 질소를 주입해 만든 커피로, 질소가 액체에 닿을때 나오는 미세하고 고운 거품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도 드롭탑·투썸플레이스·스타벅스·이디야 등 커피 업체들이 질소커피 상품들을 출시하는 중이다.

한편 지난 4일 충청남도 천안에서 12살 A군이 일명 '용가리 과자'로 불리는 질소과자를 섭취하는 과정에서 액화질소를 마시고 위에 구멍이 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용가리 과자 사건'과 관련해 식품첨가물 사용실태를 점검하고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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