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ARF 등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은 7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및 고노 타로 일본 외무대신과 업무오찬을 겸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지속적인 대북제재 강화를 통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압박을 가하기로 협의했다.

이날 한미일 3국 외교장관들은 지난달 2차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측면에서 중대한 진전을 보여주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고,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 및 비핵화 견인을 위한 3국간 구체적인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3국 외교장관들은 유엔 안보리가 강력한 신규 제재 결의 2371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환영하고, 모든 국제사회가 이를 충실히 이행토록 하는데 있어 3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장관들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하는 것이 3국의 확고한 목표임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장관들은 지속적인 대북제재 강화를 통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압박함으로써 진지한 비핵화 대화의 단초를 마련하는 것이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공감했다.

향후 3국 외교장관들은 한미일 간의 긴밀한 공조와 조율이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에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앞으로 예정된 다양한 국제회의 계기에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 한미일 3국 외교장관들은 7일 열린 3국 외교장관회담에서 지난달 2차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측면에서 중대한 진전을 보여주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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