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7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5가지 혐의를 들어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한 것은 재벌총수에 대한 지난 10년간의 검찰 형량 구형 중 최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10년 이상으로 넓혀서 보아도 이재용 부회장은 2006년 당시 징역 15년에 추징금 23조원을 구형받은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이후로 역대 최대 구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검찰은 김우중 회장에게 20조원대 분식회계와 9조8000억원 사기대출혐의로 1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고, 이에 재판부는 김 회장에게 징역 10년형과 추징금 21조원을 선고한 바 있다.

지난 10년간 검찰로부터 이재용 부회장보다 앞서서 검찰 구형을 받았던 재벌총수들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징역 9년 구형)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7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6년), 이재현 CJ 회장(6년) 등이 꼽힌다.

   
▲ 특검이 7일 결심공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한 것은 지난 10년간 구형 중 최대형량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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