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정부가 8일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육군 및 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부사령관, 육군 야전군사령관 등 대장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함동참모본부의장에는 정경두 공군참모총장(공사30기)이 내정됐다. 정 신임 합참의장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한 합동작전 전문가로서 고도화된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할 최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정 대장은 공군사관학교 30기로 입교해 임관 후 F-5 전투기 조종사를 수행했다. 그는 공군 1전투비행단장을 거쳐 공군남부전투사령관, 공군참모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 내정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이순진 전임 합참의장(비육사 출신)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된다.

육군참모총장에는 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인 김용우 육군 중장(육사 39기), 공군참모총장에는 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인 이왕근 공군중장(공사31기)이 각각 내정됐다. 연합사 부사령관엔 현 3군단장인 김병주 육군 중장(육사40기)이 내정됐다.

1군사령관은 현 3군사령부 부사령관인 박종진 육군 중장(3사17기), 3군사령관은 현 2군단장인 김운용 육군 중장(육사40기), 2작전사령관은 현 8군단장인 박한기 육군 중장(학군21기)이 내정됐다.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정자들을 정식으로 임명한다. 합참 의장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중장급 이하 후속 인사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이후인 9월 중에 시행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고, 안정 속에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연합 및 합동작전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군 내에서 신망이 두텁고 올바른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육군의 경우 서열 및 기수 등 기존 인사 관행에서 탈피해 출신 간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오직 능력 위주의 인재를 등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우리 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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