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관측·숲속 음악회·목공예 체험 등 전국 곳곳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의 적인 자외선, 오존은 물론 온열질환자마저 급증하고 있다. 시원한 숲속이 유난히 그리운 여름이다. 숲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한다. 나무와 풀은 물을 증발시켜 공기 중 습도를 조절하고 기온을 낮춰준다. 특히 여름 숲은 피톤치드 등 방향물질을 가장 많이 생성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든다. 올 휴가철에는 가족, 연인, 친구과 함께 복권기금으로 조성된 숲를 찾아 특별 프로그램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 국립횡성숲체원 여름풍경.

힐링형 프로그램 "피톤치드 흠뻑 쐬고, 밤하늘 별도 보고" 

전남 장성군 북이면 방장로에 위치한 국립장성숲체원은 편백, 삼나무, 낙엽송 등 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는 피톤치드가 내뿜는 산책로가 매력적이다. 장성숲체원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전문가와 함께하는 별자리 관측체험'을 8월 한 달 동안 수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천체관측 교육 망원경을 이용해 여름철 밤하늘의 별자리를 실제로 찾아볼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가족 간 소통과 배려를 배울 수 있는 '숲안愛 가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천연염색 가족티 만들기, 드림캐쳐 만들기를 통해 협동심을 키우고, 숲 오감체험을 통해 자연과 숲을 이해하며, 세족식을 통해 부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숲안愛가족' 프로그램은 8월 19일에서 20일까지 1박2일 동안 진행되며 8월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공연형 프로그램 "숲 속에서 아름답게 퍼지는 버블 그리고 멜로디" 

국가 제1호 산림교육센터인 국립횡성숲체원은 강원 횡성군 둔내면 청태산로에 위치해 있다. 전국 숲체원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은 횡성숲체원은 청태산의 능선을 나무데크 길로 걸으며 숲과 시원한 바람을 최대한 만끽할 수 있다. 횡성숲체원은 8월 19일에 버블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숲 속의 작은 음악회'를 개최해 숲 속에 아름답게 퍼지는 버블 속에서 펼쳐지는 동심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북 영주시 봉현면 테라피로에는 백두대간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느껴볼 수 있는 국립산림치유원이 있다. 국립산림치유원 역시 8월 19일 숲에서 자라는 아까시나무, 생강나무 꽃차를 마시며 오카리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흙의 속사임, 오카리나의 숲' 음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국립산림치유원 숲속음악회 공연.

체험형 프로그램 "도토리 액세서리 만들고 물놀이 즐기고"

경북 칠곡군 석적읍 유학로에 위치한 국립칠곡숲체원은 휠체어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된 숲으로 유명하다. 칠곡숲체원은 8월 20일까지 숙박고객 대상으로 도토리 핸드폰 액세서리 만들기와 칠엽수 목걸이 만들기 등 무료 목공예 체험을 제공한다. 1인 1점 한정하며 회차별 운영시간 10분 전까지 안내데스크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사전 접수하면 된다. 

경기 양평군 양동면 양서동로에 위치한 국립하늘숲추모원은 다목적야영장 내 어린이 물놀이장을 8월 동안 무료로 개방한다. 

▶ 바쁜 직장인을 위한 "도심 속 숲체험"

휴가 갈 여유가 없다면 도심에 위치한 '서울 숲'을 추천한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 혹은 분당선 서울숲역에서 내리면 한강과 청계천이 만나는 중심에 자리 잡은 서울 숲. 서울 숲은 문화예술공원, 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생태숲 등 4가지 특색있는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테마별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나눔로또 공익마케팅팀 최서혜 팀장은 "폭염과 오존이 기승을 부리면서 휴가지 선택에 고민도 많아졌다"며 "이번 여름에는 복권기금으로 조성된 산림복지시설에서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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