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점유율 8.8%로 5위서 3위로 올라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4년만에 3위로 올라섰다.

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7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8.8%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 이는 갤럭시S8의 흥행에 따른 기록으로 분석된다.

   
▲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7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8.8%를 기록하며 3위를 석권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갤럭시S8' CF 영상 캡쳐


1위는 41.3%(330만대)의 점유율을 차지한 '애플'이, 2위는 16.3%(130만대)를 기록한 '소니'가 차지했다. 6.3%와 6.1%를 점유한 샤프와 후지쯔는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전 분기(51.3%) 대비 10% 포인트 하락한 반면 삼성과 소니, 샤프, 후지쯔의 점유율은 소폭 상승했다. 

그동안 애플과 일본 브랜드에 밀렸던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2014년 5.6%, 2015년 4.3%, 2016년 3.4%로 하락해 왔다. 2013년 중반 10% 넘는 점유율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때문에 삼성은 애플, 소니와 일본 제조사 후지쯔, 샤프에 밀려 줄곧 점유율 순위 5위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올해 2분기에는 '반전'이 있었다.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8 시리즈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지난 분기(3.8)의 두 배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다.

갤럭시S8의 흥행에 힘입은 삼성은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지켜냈다. 또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도 애플을 밀어내고 점유율 1위를 되찾는 쾌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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