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잠실에서만 18홈런 날려 '잠실 홈런왕' 타이틀도
[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의 4번타자 김재환이 홈런포로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김재환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홈런을 쏘아올렸다. 팀이 0-1로 뒤진 1회말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은 한화 선발투수 안영명과 7구까지 실랑이를 벌인 끝에 역전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이 8일 잠실 한화전에서 홈런포로 12경기 연속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시즌 29호 홈런으로 2타점을 올린 김재환은 1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 KBO리그 최다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1991년 장종훈(빙그레 이글스), 1999년 이승엽,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이상 삼성 라이온즈), 올 시즌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기록한 11경기 연속 타점이었다.

김재환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29개의 홈런으로 홈런 레이스에서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SK 최정으로 37홈런을 기록 중이다.

또한 김재환은 이번 시즌 잠실야구장에서만 18개의 홈런을 날려 국내 선수 가운데 잠실구장 최다홈런을 기록했다. 1999년 심정수의 17개를 넘어 국내선수 '잠실 홈런왕'이 된 것이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는 1998년 타이론 우즈가 잠실에서 24개의 홈런을 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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