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오늘도 레드벨벳은 상큼했고 신동은 빵빵 터뜨렸다.

9일 오후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 웹 예능 '눈덩이 프로젝트' 37, 38화에서는 헨리와 레드벨벳의 미팅 현장이 그려졌다. 이들은 윤종신의 '환생' 리메이크 준비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했다.

이날 헨리는 곡 프로듀싱 상황에 대해 "내가 스케치해놓은 상태"라며 "상큼하고 프레시한 스타일이다. 최대한 윤종신 형의 올드한 느낌을 뺐다"고 자신했다.

이에 조이는 "저는 올드하다고 말씀하시는 그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웬디는 "윤종신 선배만이 갖고 있는 감성이 좋다"고 동의했다.

그러자 헨리는 "아날로그는 있다. 나도 그 고민을 많이 했다. 양쪽 색깔을 살리기 위해 멜로디와 코드는 터치를 하지 않았다"며 "편곡에 썼던 소리도 'Under the sea' 느낌이다"라고 레드벨벳 멤버들을 안심시켰다.


   
▲ 사진='눈덩이 프로젝트' 방송 캡처


이어 뮤직비디오 작업 회의를 위해 유명 감독(?)이 등장했다. 불쑥 문을 열고 들어온 '왈랄라 프로덕션' 신동의 모습에 레드벨벳 멤버들은 어리둥절해 했다.

신동은 "'환생'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은 신동"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샤프한 비주얼로 눈길을 끈 신동은 "레드벨벳 만난다고 해서 숍도 갔다 왔다. 방송할 때도 숍을 안 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동은 레드벨벳의 뮤직비디오 프리젠테이션을 선보였고, 레드벨벳 멤버들은 하나같이 탄성을 내질렀다. 하지만 이내 슬로우모션을 이용한 뮤비 연출 예시에 레드벨벳은 "무섭다"며 난색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이 내놓은 뮤비 콘셉트는 여고생들의 순애보. 조이는 "저희가 다 나이 차이가 있으니까 친구로 등장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야'라고 부를 수도 있고"라며 야자타임 욕망을 드러냈다.

이어 "저는 노는 언니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신동은 "그 머리 그대로 와라"라며 조이의 붉은색 머리카락을 언급, 웃음을 안겼다. 슬기는 "저는 드라마 형식을 해보고 싶었다"고 연기 욕심을 드러내기도.


   
▲ 사진='눈덩이 프로젝트' 방송 캡처


신동의 진행 하에 캐릭터 설정 회의는 계속됐다. "학교 다닐 때 어떤 학생이었냐"는 신동의 질문에 아이린은 "전 그냥 열심히 학교 다니는…"이라고 말을 흐렸다.

그러자 신동은 "그럼 학교 안 나오는 콘셉트는 어떠냐. 이름표에만 쓰여있고 결석 처리돼있는 거다. 문 열고 뒤늦게 등장하면서 슬로우 모션을 걸면 된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 밖에도 외국에서 온 유학생 웬디, 먹깨비 예리 등 기상천외한 캐릭터 설정이 언급돼 새로운 곡으로 태어날 '환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SM과 미스틱의 첫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눈덩이 프로젝트'는 Mnet을 통해 매주 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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