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 운영에 대해

공론조사 과정을 감시하는 '제3자 검증위원회'를 두는 방안을 검토할만하다고 9일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탈원전과 신고리 5, 6호기 공정한 공론화 방향 모색 토론회' 축사에서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에너지 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에너지와 환경정책'에 대한 공론조사를 추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우리나라가 아직 공론화 경험이 부족한 만큼 외국 사례를 두루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공론조사 과정에서의 편향이나 부실이 없는지 감시할 '제3자 검증위원회'를 뒀는데 이 점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활용할만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고리 5,6호기의 중단 여부는 탈핵과 찬핵이란 이분법적 논의의 한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사용과 원전산업 및 지역경제란 거시적 관점에서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아직 공론화 경험이 부족한 만큼 외국 사례를 두루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신고리 5,6호기를 계속 건설할지 영구 정지할지에 대해 정부와 민주당은 어떤 예단도 갖고 있지 않다"며 "공론화위가 자체적으로 정한 절차에 의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숙의를 거쳐 판단, 결정하는 것을 정부도 민주당도 그대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