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의 좌타 거포 한동민이 발목 부상으로 결국 시즌 아웃됐다. 힘겹게 5강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로서는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한동민은 8일 NC 다이노스와 인천 홈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이날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지만 8회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 한동민(SK 와이번스)이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 남은 시즌 출전이 힘들어졌다. /사진=SK 와이번스


부상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한동민은 MRI 촬영 결과 왼쪽 발목 내측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보다 정밀 진단을 받기 위해 9일에는 서울의 병원에서 2차 검진까지 받았으나 발목 인대 파열로 확인됐다.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인대가 파열돼 부상 회복과 재활까지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민의 올 시즌은 사실상 끝난 것이다.

한동민은 이번 시즌 자신의 경력에서 최고 성적을 내고 있었다.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4리(이하 기록은 8일 현재), 29홈런, 73타점, 64득점을 기록했다. 29홈런은 홈런 부문 1위인 팀 동료 최정(38홈런)에 이은 공동 2위에 해당한다. 한동민의 장타력이 폭발한 시즌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한동민이 뜻 밖의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전력에서 이탈함에 따라 SK의 손실은 커졌다. SK는 후반기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순위가 공동 6위까지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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