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도세에 밀려 개인과 외국인이 사자로 맞섰지만 결국 2000선 안착에 실패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06포인트(0.25%) 내린 1999.2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000선을 웃돌며 상승 출발했으나 곧바로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2000선을 내주고 소폭 하락한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인이 755억원, 개인이 492억원 상당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기관은 1203억원 어치 물량을 출회했다. 특히 투신이 882억원, 연기금은 165억원 상당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7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77억원 순매도 등 총 19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내린 업종이 많았다.

철강금속업이 1.56%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기계, 유통, 증권, 운송장비업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업이 0.56%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화학업, 음식료품, 전기전자 등이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이 모두 1% 미만으로 내렸다. 신한지주, SK텔레콤, KB금융 등이 약세 마감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2000원(0.15%) 오른 138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0.51% 올랐다. NAVER가 0.93%, LG화학이 2%대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60원(0.15%) 오른 1039.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34%(1.95포인트) 내린 569.28에 거래를 마쳤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