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원순 시장과 서울시립대는 내년부터 전국 4년제 대학 중 최초로 입학전형료와 입학금을 전면 없애기로 9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역중심 국공립대 총장협의회'는 지난 2일 임시회를 열고 전국 19개 지역중심국·공립대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서울시립대는 이날 이번 전면 폐지 결정과 관련해 "공립대학으로서 사회적 책무와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실질적인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입학전형료와 입학금 폐지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서울시립대의 입학전형료는 수시·정시모집 합해 최대 9회까지 지원 가능했고 1회 6~7만원씩 1인당 평균 50~60만원 수준이었다.

시립대의 이번 결정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2018학년도 서울시립대 모든 전형에서 입학금과 입학전형료를 받지 않게 된다.

시립대의 기존 입학금 및 입학전형료 수입은 총 12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서울시는 시립대의 입학전형료와 입학금 수입 감소분에 대해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와 관련해 "그동안 누구나 부담 없는 대학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 불평등 완화,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이번 전형료 및 입학금 폐지로 학부모와 학생의 경제적 부담이 일부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 서울시는 서울시립대의 입학전형료와 입학금 수입 감소분 12억원에 대해 보전하겠다고 밝혔다./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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